
새로운 연구자료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암 환자들의 치료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함에 따라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2019년에 약 140억 달러, 2024년에 약 3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서 면역항암제의 승인과 시장 진출은 이러한 제품들의 오랫동안 지속되는 종양 반응이 크게 인정받으면서 급격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또 이러한 치료제들은 광범위한 적응증에 대해 효과를 보일 수 있으면서 기존의 항암요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로, 호중구 감소증, 탈모 같은 부작용과는 연관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항암제 및 혈액학 부문 선임분석가인 댄 로버츠는 “면역항암제들은 서로 비슷한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것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상업적 성공은 시장에 진입하는 속도와 임상적 및 상업적 입지, 목표 환자, 제약회사의 시장지배력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옵디보와 미국 머크앤컴퍼니의 키트루다는 면역항암제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어 2024년까지 각각 100억 달러와 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로버츠 박사는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단백질-1(PD-1) 억제제인 두 치료제는 경쟁제품이 될 로슈의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durvalumab)보다 먼저 다양한 적응증 시장에 최초로 진입할 것이라는 점 덕분에 인상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키트루다는 옵디보보다 더 많은 적응증에 대해 승인돼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처럼 환자수가 많은 적응증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분석가는 소수의 제품들이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되기는 하지만 후발 기업을 위한 기회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언젠가는 PD-1/PD-L1 억제제가 항암제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개발사들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 가지 방법은 면역항암제와 비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등 다양한 병용요법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기반으로 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경쟁사들 중에서 가장 후기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병용요법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