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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트랜지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제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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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트랜지션 당뇨병 치료제 개발 제휴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4.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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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시험 후 발표...차후 개발 나서지 않기로

일라이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시험약 TT401을 임상 3상 개발 단계로 진행시키지 않고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트랜지션 테라퓨틱스(Transition Therapeutics)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트랜지션은 일라이 릴리와 3년간 이어온 제휴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히며 TT401의 개발을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다른 회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험약 TT401의 개발을 종료하기로 한 릴리의 결정은 트랜지션이 일라이 릴리에 의해 진행된 임상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한 지 2달여 만에 이뤄졌다.

제2형 당뇨병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고용량의 TT401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듀리언(서방형 엑세나타이드)이나 위약보다 12주 및 24주 치료 이후 더 우수한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

TT401은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도 우수한 편이었지만 당화혈색소 감소 측면에서는 엑세나타이드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만 보였다.

시험약 TT401은 50mg 용량에서도 위약과 엑세나타이드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최대 3.3kg의 체중감소효과를 보였다. 당시 트랜지션은 자세한 연구 자료는 향후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시험약 TT401은 매주 1회 투여하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과 글로카곤 수용체에 이중 작용한다.

트랜지션에 의하면 TT401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GLP1 단일 작용제보다 더 큰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GLP1-글로카곤 수용체 이중 작용제 계열 약물 중에 가장 개발이 진전된 시험약이라고 한다.

트랜지션의 토니 크루즈 회장은 “TT401은 현재 승인된 당뇨병 치료제들과 차별화된 작용기전 및 활성효과를 가진 최초의 제품이 될 특수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트랜지션과 릴리의 공동개발은 종료됐지만 릴리는 향후 TT401의 매출과 관련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 릴리는 시험약 LY2944876에서 TT401로 명칭을 변경한 약물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2013년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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