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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망생은 번호표를 뽑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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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망생은 번호표를 뽑으세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03.31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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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초진환자 대기 번호표 발행기 안내표지.

보건의료계가 때 아닌 번호 논란에 휩싸였다.

누군가는 번호가 뒤쳐져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고, 다른 누군가는 너무 앞이라서 공격의 대상이 됐다.

다가올 4월 13일 총선에 도전한 보건의료계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야기다.

비례대표는 대중적 지지기반이 부족한 정치입문 희망자들에게 제공하는 ‘하이패스’와 같다.

특히 이번 총선에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하이패스를 청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최근 보건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뜻으로, 정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물론, 대다수의 후보들은 보건의료계 전반에 걸쳐 ‘국민’을 앞장세웠지만, 속내는 ‘직역 이기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혹평을 들었다.

와중에 일부 인사들은 잔액 없는 하이패스 마냥 의미 없는 후순위 번호를 넘겨받으며 4ㆍ13 총선의 들러리가 되어야 했다.

그리고 다른 일부 인사는 기대 이상의 선순위를 부여받으며 안정권에 들어섰지만, 오히려 그간의 편향적 사고에 대한 언행들이 들춰지며 공격의 대상이 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지역구 후보자들 못지않게 논란의 중심에 선 비례대표 후보들 중 이제 꼭 2주가 남은 총선에서 손에 쥔 번호표를 당선증으로 교환받을 인사들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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