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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축농증 환자 10명중 3명이 유·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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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축농증 환자 10명중 3명이 유·소아
  • 의약뉴스
  • 승인 2016.03.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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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이 찾아오기 쉽다. 그 중 단골손님은 단연 감기다. 하지만 증상이 비슷하다고 감기로 오인했다간 큰 코 다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축농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축농증 환자가 약 578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축농증 환자를 살펴본 결과, 9세 이하의 유·소아가 전체 진료 인원의 30%(10명 중 3명)를 차지하는 172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아 주의를 요했다.

봄철에 유난히 어린이들에게 부비동염이 잘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봄에 축농증 환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감기 때문이다. 9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부비동염이 잘 나타나는 이유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할 뿐 아니라, 부비강이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공간이 더 좁아져 콧물의 정상적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평소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 비중격만곡증 등의 콧병이 있거나 편도나 아데노이드(편도의 일종)가 커서 콧물의 배출이 시원스럽게 되지 않는 어린이 역시 부비동염에 걸리기 쉽다.

소아 축농증 환자들은 단순한 호흡기 증상 외에도 두통을 겪거나 주의가 산만해지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숙면 방해는 축농증 환자들에게 성장부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축농증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훌쩍 훌쩍 감기에 걸렸다면?
봄철인 지금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훌쩍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어린 아이가 심한 고열과 함께 기침, 누런 콧물이 나오는 감기 때문에 고생이다. 가볍게 여기는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치료를 하지 않았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가 킁킁거리는 소리가 줄어들지 않아 자세히 들어보니 코를 '킁킁'도 '흠흠'도 아닌 낯선 소리를 낸다. 또 눈을 꼭 감았다가 뜨고 한 쪽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 축농증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축농증을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부비동 내에 고인 콧물을 빼내면 콧속도 깨끗해지고 숨쉬기가 한결 편해진다. 하지만 만성 축농증으로 진행될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축농증 수술은 부비동 입구 부분을 확장시키는 부비동 내시경 수술법이 보편화 되어 있다. 최근에는 부비동염 풍선카테터 확장술(일명 축농증 풍선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축농증 풍선수술은 작고 유연한 풍선카테터를 콧구멍을 통해 부비동 입구에 밀어 넣은 다음,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하여 막혀있는 부비동 입구를 넓혀줌으로써 부비동에 쌓인 고름 등을 원활히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만약 축농증에 자주 걸리는 소아라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 축농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 이상인 비중격만곡증 때문에 발생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하나이비인후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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