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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혈우병B 시장, 춘추전국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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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혈우병B 시장, 춘추전국 시대 돌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3.26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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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롤릭스·아이델비온 가세...4월 승인 전망
▲ 베링거인겔하임의 혈우병B치료제 아이델비온.

바이오젠과 스웨디시 오펀 바이오비트럼의 알프롤릭스(Alprolix)와 CSL 베링의 아이델비온(Idelvion)이 유럽 내 혈우병 B 치료제 시장에서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아이델비온은 유럽의약품청의 검토 절차에서 알프롤릭스보다 3개월 정도 앞서나갔지만 알프롤릭스는 비슷한 시기에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승인권고를 획득하면서 금세 따라잡았다.

글로벌데이터의 종양학 및 혈액학 부문 선임분석가인 페닉스 렁 박사는 아이델비온과 알프롤릭스가 매우 유사한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혈우병 B 시장에서 제품 성공을 결정할 구별점은 판매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약물이 같은 시기에 시판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Sobi와 CSL 베링 중에 어떤 회사가 지속성 재조합 제9인자 치료제를 최초로 출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알프롤릭스와 아이델비온은 오는 4월에 승인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렁 박사에 의하면 Sobi가 가진 이점은 알프롤릭스를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이미 승인받은 적이 있으며 협력사인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의약품 생산과 수송을 담당할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아이델비온은 2주마다 투여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10일마다 투여해야 하는 알프롤릭스보다 임상적, 상업적 이점을 갖고 있다. 또 CSL 베링은 이미 혈장유래 및 재조합 응고인자 제품을 통해 유럽 혈우병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와 탄탄한 판매조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업 측면에서 확실히 유리하다.

렁 박사는 “알프롤릭스가 아이델비온의 시판허가 시기를 따라 잡을 수 있었지만 아이델비온이 약물 투약 간격과 CSL 베링의 영업경력을 토대로 혈우병 B 시장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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