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혹은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브릴린타(Brilinta, ticagrelor)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브릴린타는 아스피린과 비교했을 때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졸중, 심근경색 및 사망의 최초 발생 시기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늦추지 못해 효능에 관한 1차 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러한 사건들은 아스피린보다 브릴린타/브릴리크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에서 더 적게 관찰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션 보헨 박사는 이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이 기존에 승인된 적응증과는 별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하위그룹 분석결과를 포함한 구체적인 자료는 향후 뇌졸중 학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브릴린타, 유럽에서는 브릴리크로 승인된 이 약물은 혈소판 활성을 억제하는 P2Y12 수용체 길항제이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마비 혹은 심혈관계 사망 같은 혈전성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됐다.
현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ST분절비상승심근경색(NSTEMI), ST분절상승심근경색(STEMI) 환자의 혈전성 심혈관계 사건을 감소시키기 위한 용도로 승인됐으며 최소 1년 전에 심장마비를 경험한 적이 있고 죽상혈전성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승인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릴린타가 2023년 정도에 35억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작년에 브릴린타의 매출액은 6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브릴린타를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 중인 별도의 임상시험은 올해 하반기 안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