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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교련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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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교련의 추억
  • 의약뉴스
  • 승인 2016.03.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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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많다.

물건이 될 수도 있고 특정한 기억이 될 수도 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니 문득 그 시절의 향수가 봄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린다.

다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일까.

이미 학교를 졸업했을 성인들이 교복을 입고 거리를 걷는다. 왼쪽 팔에는 선도라는 완장도 찼다.

상품이 되는지 빌려주는 가게가 있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교련복이다. 알록달록한 것이 전투복을 연상시킨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고등학교에서 교련과목이 있었다.

군인들이 하는 전투를 가르치지 위해서다. 기본적인 군사훈련을 하면서 운동장을 박박 기억던 기억이 선명하다.

교련: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호전적인 북에맞서 우리도 교련을 배웠다. 남고생들은 군사훈련을 여고생들은 간호교육을 받았던 것 같다. 교련시간은 공포의 시간이었다. 선그라스를 낀 각진 군복을 입은 군인이 학생들을 무섭게 다뤘다. 제식훈련을 하고 얼차려로 집단 '빳다'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나라를 지킨다는 의무감이 들었으며 힘들 때는 교련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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