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쇠퇴하고 있는 조울증 시장에서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한 상태가 중요한 시장 기회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현재 조울증에 대한 시험약은 희소한 상태라고 표현됐다. 현재 2024년까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치료제는 오츠카와 룬드벡의 아빌리파이 메인티나(Abilify Maintena)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발견했던 ITI-007로, 2종에 불과하다.
글로벌데이터는 아빌리파이 메인티나가 2024년에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8개 시장에서 6억4300만 달러의 연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새로운 의약품은 안전성 프로파일이 개선돼야 하며 그 내용을 의사들이 더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사들이 여러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대신에 분명하게 조울증 치료를 위한 개발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신경학 부문 토마스 파커 선임 분석가는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에 필적하는 안전성 프로파일을 제공하면서 위약보다 뛰어난 우울증 증상 감소 효능이 증명된 제품은 의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기회는 장기적인 조울증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새로운 기분안정제의 개발 분야에서도 존재한다”며 “현재 기분안정제는 치료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과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