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판 중인 위암 치료제들은 99%가 소분자의약품이지만 앞으로는 단일클론항체가 약 29%를 차지하는 더 혁신적인 치료제들로 대체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기관인 GBI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위암 파이프라인에는 다양한 작용기전을 가진 241개의 제품들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시판 치료제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GBI 리서치의 피라스 노우르 분석가는 로슈의 허셉틴(Herceptin)과 일라이 릴리의 사이람자(Cyramza)가 현재 위암 시장에 있는 유일한 단일클론항체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은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해 강력한 임상 결과와 유리한 특성들을 보이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우르 분석가는 “연구 자료에 의하면 단일클론항체 같은 일부 생물의약품들은 더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표적 특이성 덕분에 종종 경쟁 약물보다 더 강한 효능 및 안전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개발하기 더 어렵다는 기술적 장벽도 제조사들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판 중이거나 파이프라인에 있는 치료약물 종류의 다양화가 새로운 임상 및 상업적 기회를 열 수 있기는 하지만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제품 개발과 제조시설을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투자금액이 필요하다.
GBI 리서치는 혁신적인 위암 파이프라인은 더 다양하면서 세포독성 항암요법에 보다 덜 의존하는 치료를 가능하게 해 현재 생존율이 매우 낮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노우르 분석가에 의하면 개발되고 있는 위암 제품 중에 24%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인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제약 산업에서 추구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우르 분석가는 “새로운 계열의 제품 개발은 임상적으로 성공적일 경우 수익성이 높지만 위험성도 더 높으며 효능을 확신할 수 없다”며 “혁신 약물의 높은 비중은 유망한 지표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임상적 가능성과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