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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파마, 대마 기반 뇌전증 치료제 임상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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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파마, 대마 기반 뇌전증 치료제 임상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3.15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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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약 에피디오렉스...경련성 발작 줄여
 

GW 파마슈티컬스가 대마 기반의 시험약 에피디오렉스(Epidiolex)의 희귀한 소아 중증 간질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GW의 에피디오렉스를 드라벳 증후군에 대해 시험한 이번 연구는 뇌전증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최종단계 임상 3상 시험 4건 중에 첫 임상시험이며 GW는 마리화나에서 나온 활성성분인 대마의 치료적 효과가 입증되길 기대하고 있다.

GW는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에피디오렉스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경련성 발작이 39%가량 감소한 것에 비해 위약군은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다. 약물 판매량에 대한 기대 덕분에 회사의 주가는 125%가량 올랐다.

GW의 저스틴 고버 회장은 “시험 결과 대마가 강력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도출해낼 수 있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해 매우 유망한 새로운 계열의 의약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유형의 뇌전증에 대한 승인을 위해 미국 FDA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드라벳 증후군에 대해 FDA가 승인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에피디오렉스는 다른 희귀한 유형의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에 대한 임상 3상 시험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또 세 번째 뇌전증 적응증인 결절성 경화증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분석가들은 이 약물이 2021년까지 최대 11억 달러에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GW는 1998년에 설립된 기업이며 정신활성 효과를 피하도록 정제된 대마의 의료적 효과를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GW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사티벡스(Sativex)는 현재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됐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에피디오렉스는 GW가 제품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획득한 뒤로 상업적으로 더 중요해졌으며 이후 GW는 미국 시장을 향한 개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고버 회장은 “첫 임상 3상 시험의 성공이 약물 효능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했다“며 “이전 단계의 개방표지 연구 결과가 다시 확인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임상시험들의 결과에 자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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