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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커브+허셉틴,, 획기적 잠재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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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커브+허셉틴,, 획기적 잠재성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3.1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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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11일 만에 종양 소멸...후속 연구 필요

라파티닙(lapatinib, 제품명 타이커브)과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제품명 허셉틴)으로 치료받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 중 약 25% 이상의 종양이 수축하거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가 획기적인 잠재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수술 가능한 HER2 양성 유방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이전에 표적치료제들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았다.

맨체스터대학교의 외과종양학 교수인 나이젤 번드레드 교수는 유럽유방암학술대회를 통해 영국 EPHOS-B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번드레드 교수는 “이번 결과가 획기적인 잠재성을 갖고 있는 이유는 항-HER2 치료제만으로도 11일 만에 종양이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추가적인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하지 앓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개별적인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첫 번째 연구에서 유방암 진단 이후 수술을 받기 이전인 130명의 여성들은 11일 동안 수술 전 치료를 받지 않는 그룹이나 트라스투주맙 단독요법 혹은 라파티닙 단독요법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하지만 두 약물 병용요법의 효능에 관한 다른 임상시험에서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두 번째 시험이 변경돼 127명의 여성들은 치료제를 받지 않거나 트라스투주맙 단독요법 혹은 병용요법을 투여 받았다.

종양 조직 샘플은 암 진단 확인을 위한 생체검사 때 채취됐으며 수술 도중에 다시 채취됐다. 이러한 샘플들은 세포증식을 나타내는 Ki67 단백질 수치의 감소여부나 세포사멸의 30% 이상 증가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분석됐다.

연구진은 수술 도중 채취된 조직에 관한 병리학 보고서도 검토했다. 활성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은 여성은 병리적 완전관해로 분류됐으며 종양지름이 5mm 이하인 여성은 미세잔존질환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분석된 두 번째 시험 결과에 의하면 병용요법을 받은 여성은 Ki67 수치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11%는 병리적 완전관해, 17%는 미세잔존질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스투주맙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 중에 병리적 완전관해는 없었으며 미세잔존질환 비율은 3%였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그룹에서는 병리적 완전관해나 미세잔존질환이 없었다.

병용요법에 반응한 여성 중에는 림프절로 확산된 유방암 2기 환자들도 포함돼 있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영국 암연구센터의 주디스 블리스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항암화학요법 없이 병용요법만을 투여 받은 환자그룹에서 11일 만에 병리적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실시된 연구들의 대부분은 치료 수개월 이후의 병리적 반응만을 관찰했었다”면서 “아직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은 명백하지만 종양 소멸 속도에 대한 잠재성을 고려할 때 다수의 임상시험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영국 암 연구소와 타이커브(Tykerb)를 판매 중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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