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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베링거, 면역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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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베링거, 면역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3.08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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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루킨 23 억제제...CD-40 억제제도 제휴

애브비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시험약 2종을 건선, 크론병, 천식 등 면역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함께 개발하기 위해 최소 5억9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베링거는 계약금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개발 및 승인 단계에 따른 성과금과 제품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애브비는 이번 계약을 감안해 올해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수익에 관한 가이던스를 주당 4.82~5.0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에 애브비는 4.90~5.10달러의 주당이익을 예상했었다.

애브비의 최고과학책임자인 마이클 세베리노 박사는 “애브비는 휴미라를 통해 면역학 분야에서 오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 헌신하고 있다”며 “베링거의 약물들은 ”차별화 잠재성이 있고 매우 대단한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제약사는 건선에 대한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시험약 BI 655066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약물은 염증과 관련된 인터류킨-23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크론병, 건선성 관절염, 천식에 대한 중간단계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애브비는 이 약물이 승인됐을 때 상업화를 담당할 수 있으며 베링거는 천식 적응증에 대해 공동 판촉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이 치료제는 작년에 14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애브비의 주력 제품 휴미라가 있는 혼잡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현재 항-인터류킨23 치료제는 존슨앤존슨과 머크앤컴퍼니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 노바티스는 인터류킨-17을 표적으로 삼는 건선치료제를 승인받은 바 있으며 일라이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도 인터류킨-17 억제제를 개발 중이다. 이 약물들은 모두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세베리노 박사에 의하면 임상 2상 시험 자료에서 BI 655066은 동종 최고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 받은 중등도 및 중증의 판상형 건선증 환자그룹 중 69%에서 9개월 동안 크게 개선된 피부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비해 인터류킨-23과 인터류킨-12를 억제하는 존슨앤존슨의 스텔라라 치료군에서 이 같은 환자비율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애브비는 면역세포 수용체 CD-40을 억제하는 약물인 BI 655064에 관한 권리도 획득했다. 베링거는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루푸스 치료제로 평가 중이다.

CD-40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링거는 향후 이 약물의 개발을 주도하고 애브비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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