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쥬가이제약과 미국 희귀병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은 미국과 일본에서 쥬가이의 연골무형성증 치료제 C형 나트륨이뇨 펩타이드(CNP)의 특허권에 관한 독점적인 2차 라이선스(sublicense)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CNP는 일본에서 발견된 내생 펩티드이며 연골의 성장을 저해하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3을 억제해 뼈의 성장을 유도한다. 이 펩티드는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의 치료에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현재 바이오마린은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소아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CNP에서 유래된 보소리타이드(vosoritide)라는 약물의 임상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간 분석 자료에 의하면 매일 1회 피하 주사하는 보소리타이드의 안전성과 효능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앞으로 임상 3상 연구와 5세 이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쥬가이는 CNP 특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획득해 연골무형성증에 대한 연구 및 상업화 활동에 참여해왔다.
다만 초기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실시하던 프로그램은 중단 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중외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보소리타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마린과 논의해 소유하고 있는 특허권을 사용하는 독점적인 권리에 대한 2차 라이선스를 바이오마린에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쥬가이 사업개발 부문 책임자 테츠야 야마구치는 “이번 합의를 통해 보소리타이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새로운 치료제로 연골무혈성증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마린은 보소리타이드를 연골무형성증 치료제로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대가로 쥬가이는 계약금과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예정이다. 재정적으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