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빅토자(Victoza, liraglutide)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8%가량 상승했다.
빅토자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주요 심혈관계 이상사례 발생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 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LEADER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의 심혈관계 이상사례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빅토자와 위약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에 관한 일차종료점에 도달했으며 빅토자의 우수성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일차종료점은 심혈관계 사망의 최초 발생, 비치명적 심근경색 혹은 비치명적 뇌졸중을 포함한 종합적인 결과로 평가됐다.
빅토자의 심혈관계 이상사례 감소 효과는 이 세 가지 결과에서 모두 확인됐다. 또한, 빅토자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다른 임상시험들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매즈 크로스가르드 톰센 부회장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보통 심혈관계 이상사례를 경험할 위험이 높다”며 “빅토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 조절을 도울 수 있으면서 심혈관계 이상사례 위험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LEADER 시험은 지금까지 노보 노디스크가 발표한 임상시험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연구이며 자세한 결과를 의학계와 공유하고 규제당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자료는 올해 6월에 예정된 미국당뇨병협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빅토자의 작년 한 해 연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180억30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