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차이나 메디컬 시스템 홀딩스(CMS)에게 칼슘채널차단제 플렌딜(Plendil, felodipine)의 중국 내 판권을 매각하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플렌딜은 중국에서 1995년에 고혈압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으며 2015년에는 1억8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CMS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3억1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내 플렌딜 매출액 중 일정 부분 지분을 유지하고 의약품의 제조 및 공급을 계속 담당할 계획이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상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아스트라제네카 국제사업 담당 마크 말론 부회장은 “이번 상업적 제휴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의약품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는 회사전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약을 통해 회사의 자원을 주요 치료분야의 파이프라인에 있는 새로운 혁신적인 의약품들을 상업화하는데 집중시키면서 기존 의약품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매출액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CMS의 램 콩 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이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플렌딜은 승인된 지 오래된 제품이지만 중국 내에서 중요한 상업적 기회를 의미한다”며 “회사의 오랜 실적과 전국적인 활동범위, 전문성을 토대로 제품판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플렌딜에 관한 라이선싱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재무제표에서 외부화 수익으로 기록되며 올해 가이던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와 별도로 아스트라제네카는 CMS와 티벳 로디올라 파마슈티컬 홀딩에게 임듈(Imdur)의 미국 외 판권을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임듈은 심장질환 환자의 협심증을 예방하는 의약품이며 2015년 미국 외 글로벌 매출액은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이 약물과 관련된 판권을 매각하는 대신에 1억9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매각절차는 2분기 안에 완료되며 기타영업수입으로 기록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플렌딜과 임듈 판권을 매각한 다음날 마약성 약물 유도성 변비 치료제 모벤틱(Moventig)에 관한 유럽 내 권리를 7000만 달러에 쿄와하코기린의 계열사 프로스트라칸(ProStrakan)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