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아서타 파마는 유럽 자문기관이 항암제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을 적응증 3개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도록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의 희귀의료제품위원회(COMP)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외투세포림프종, 림프형질세포성 림프종 치료를 위해 긍정적인 세 의견을 받아들여 획기적인 지위를 권고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하고 치명적인 질환에 대해 유의미한 편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희귀의약품을 가진 제약사들은 특별한 개발 및 시장독점 관련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작년 12월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단계 생명공학회사인 아서타에게 약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션 보헨 박사는 “이번 COMP의 결정은 아서타에 대한 투자의 전략적인 근거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혈액암 분야에서 환자들의 치료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최고수준의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명확한 진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아칼라브루티닙은 이 적응증들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이외에도 다른 유형의 혈액암과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 면역치료제 혹은 항암화학요법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 중인 임상 1상 및 ! 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약물은 애브비와 존슨앤존슨의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와 비슷한 작용 기전을 가진 BTK 억제제이며 최대 5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칼라브루티닙이 임브루비카보다 부작용이 더 적으면서 효능은 더 우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서타의 주주들은 아칼라브루티닙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됐을 때 남은 회사지분을 약 30억 달러에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매각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