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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출신, 4월 총선을 대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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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출신, 4월 총선을 대하는 마음가짐
  • 의약뉴스
  • 승인 2016.02.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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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약계 인사들도 대거 출마 채비를 차리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인사가 있는가 하면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예비후보들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약사회 등 의약계의 양 단체는 물론 한의협이나 치협, 간호협 등도 너도나도 선량을 배출시키기 위해 회세를 모으고 있다.

당선 가능한 비례대표 번호를 받기 위해 여의도를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혹은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지역구를 얻기 위해 당사자는 물론 단체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

출마 예비자들은 우선 자기가 속한 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현안해결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사출신들은 의협의 현안을 약사출신은 약사회의 현안을 간호협이나 한의협, 치협 등은 각각 그들의 현안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는 단체장을 뽑아 단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곳이라기 보다는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기관의 역할이 먼저다.

물론 단체도 국민의 소속이지만 전체 대의를 요구한다기 보다는 회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다.

회원의 이익을 외면할수는 없지만 전체 국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쪽의 입법활동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예비후보들이 단체에 와서 하는 표심을 자극하는 발언들은 대개 그들의 입맛에 맛는 내용들만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의사출신인 내가 나서야, 혹은 약사가족인 내가 선량으로 당선돼야 의사 혹은 약사의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다는 호소는 한계가 있다.

의사, 약사 출신들이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변호사적 역할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대의를 앞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어쨌든 국민건강의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약사들이 이번 총선에서 많이 당선돼 국민의 아픈 몸과 마음을 속 시원히 치유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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