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일라이 릴리를 포함한 7개 주요 제약회사들이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을 능률화 및 가속화시키기 위한 컨소시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제약회사들은 이 컨소시엄을 설립한 크리티컬 패스 연구소와 파킨슨영국과 함께 파킨슨병과 관련된 치료적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자료, 전문지식,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다른 기업으로는 애브비, 바이오젠, 머크 샤프 앤 돔, UCB가 있다.
영국에서는 약 12만7000여명이 파킨슨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방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파킨슨 연구 및 지원 자선단체인 파킨슨영국의 연구 책임자 아서 로치 박사는 “파킨슨병의 유전적, 생화학적, 병리학적 이해 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기는 했지만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진행성 질환으로 인한 심각한 영향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매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는 현재 뇌질환들에 대한 임상시험의 투자가 높은 비용과 높은 실패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컨소시엄의 다이앤 스티븐슨 소장은 “산업계에서는 학계, 규제당국과의 협력 및 자료공유를 통해 더 능률적인 개발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됐다”면서 “새로운 컨소시엄에 참가한 기업들이 이러한 인식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내세웠다.
파킨슨영국은 작년 10월에 설립된 크리티컬 패스 파킨슨 컨소시엄에 100만 파운드 이상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