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중국인 환자들이 포함된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경구용 만성 C형간염 요법의 평가를 최초로 완료한 임상시험 자료를 발표했다.
유전자형 1b형 C형 간염을 겪고 있는 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와 아수나프레비르(asunaprevir) 병용요법을 연구한 이번 결과는 아시아 태평양 간 연구협회를 통해 공개됐다.
중국에서는 유전자형 1b형이 특히 흔한 유형이며 아직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연구 일차종료점은 치료 24주 이후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었다. 시험 결과 중국인 환자들에 대한 SVR24는 91%로 나타났으며 NS5A 내성 관련 변이가 없는 환자들의 경우 98%까지 높아졌다.
SVR24 결과는 유전자형 1b형 C형 간염의 모든 하위그룹에서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었다.
또 NS5A 내성 관련 변이가 없는 환자그룹의 경우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SVR24가 98% 혹은 99%로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이러한 내성 변이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반응 비율이 더 낮았다. 전체 환자들 중에 NS5A 내성 관련 변이가 있는 환자는 12% 정도였다.
이러한 변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바이러스반응 실패 이후 발생할 수 있는데 특정 NS5A 변이 존재를 검사하는 것은 의사들이 NS5A 함유 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환자들을 판단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베이징대학교 소화기내과 연구소의 라이 웨이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이 병용요법이 중국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며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이 필요하지 않는 경구용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C형 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매우 큰 편이며 새로운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가 아직 출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한 연구결과이다”고 덧붙였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스페셜티 개발 부문 책임자 더글라스 마니온 박사는 “만성 C형 간염에 대항하기 위한 진전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약 1300만 명의 환자들이 있다고 추산되고 있는 중국처럼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지역과 환자집단을 계속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