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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약업계 기대 부응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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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제약업계 기대 부응 관심
  • 의약뉴스
  • 승인 2016.02.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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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는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바로 그 우수가 있는 주간이다. 우수는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데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되니 따뜻한 봄날을 예비한다고 할 수 있다.

의약업계도 훈풍이 불어오는 그런 한 주를 보냈다고 볼 수 있다. 제약업계에 대한 그간의 오해가 많이 누그러진 덕분인지 각종 지원책이 나왔다. 그동안 늘 논의 됐으나 실천되지 않았던 약가문제가 숨통이 터질 전망이고 그 일환의 하나로 글로벌 신약을 위한 합리적 약가기준이 본격 거론됐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의약품 생산시설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나온 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대책도 눈길을 끈다. 바이오헬스케어 24개 프로젝트에 총 2조 6,000억 원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19일 열린 식약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김승희 처장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약업계는 32%의 수출증가를 달성했고 이에 고무된 정부는 올해 더 많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의약품허가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 는 미국 FDA의 BTD(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제도와 유사한 것으로, 특정 질환에 대해 임상2상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우선 허가를 승인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냈던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남들과 다르고 빠르며 최선을 다한 실패에는 책임을 묻지 않고 우수한 R&D결과물은 연구진 책임, R&D 결과물의 가치 확대는 경영진책임, 연구결과물에 기대를 갖고 기다려 주는 문화를 신약개발의 5가지 기조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사장은 제약업계에 대한 지원은 단발적 이기보다는 세제감면 같은 장기적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같은 방식으로는 신약개발이 어렵고 우리만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8일 열린 의료일원화 토론회에는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불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사자 없이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은 두 단체의 무책임한 행동을 성토했다.

한편 자리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은 중요한 발언을 했다. 그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5종사용을 허용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당연히 존중하고 따른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헌재가 한의사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5개 현대 의료기기(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측정장비, 청력검사기)에 대해 정부도 공식적으로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의협의 반발이 예상되며 한의협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김강립 정책관은 “다만, 헌재가 결정한 5종 이외 추가적인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폭넓은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료분쟁조정법안이 17일 해당 법사위를 통과했다. 사망이나 중상해가 발생해도 병원이 조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무산됐던 의료분쟁조정이 사망 등 중상해의 경우 무조건 조정에 응해야 하는 강제조항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의협은 반발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한 무모한 법정싸움보다는 조정을 통한 합리적인 보상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약사회관 신축 문제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약사회는 낡은 회관을 신축하면서 제약사에 홍보관을 마련해주고 20년 장기 임대료 명목으로 약 60억 원 정도의 자금을 끌어 모으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사회장이 제약사를 찾아다니며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갑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영업사원은 집행유예를, 받은 의사와 해당 제약사는 2000만원의 벌금을 받는 판결도 나왔다. 이를 계기로 리베이트 없는 공정한 경쟁이 되기를 업계는 바라고 있다.

정부와 의협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 호소가 이어졌고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서로 비급여 주도권을 쥐기 위해 뜨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 척결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약학교육협의회는 이범진 이사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서울대약대 이봉진 학장과 성대약대 정규혁 학장간의 이파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용익 더민주당 의원은 주사기 재사용 병원에 대해서는 의사 면허정지가 아닌 의사면허 취소를 주장했다.

제약협회차기 이사장에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의약품유통협회는 제 54회 정치총회를 열었다. 황치엽 회장은 업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동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고 종병 대금결제 단축 법안이 법제화 된 것을 치적으로 내놓았다.

수상자도 무더기로 나왔는데 복지부장관상 5명을 비롯해 식약처장상 8명 복지위원장상 12명 심평원 감사패 15명 유통협회장 감사패 9명 유통협회장 모범회원패 ㆍ모범세일즈맨상에 16명 등 총 65명이 상을 받아 시상식에만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제약협회는 1차 이사회를 열고 윤리경영 강화를 강조했으며 서울시약사회는 대의원 총 258명을 확정했다. 이중 중대 약대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대 33명 성대 31명 숙대19명 순이었다. 의약품 수출도 크게 늘어 대웅제약은 전년에 비해 154% 성장했으며 동아에스티 18.4% LG생과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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