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주구리 魚走九里 [물고기 어/달릴 주/아홉 구/거리 리]
☞ 직역을 하면 물고기가 구리나 되는 거리를 달려 갔다는 뜻이다. 이는 자기 실력도 되지 않는 이가 힘이 있는 척 하면서 능력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부르는 말이다.
옛날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연못에 잉어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커다란 메기 한마리가 들어와 잉어를 잡아 먹으려고 했다.
잉어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메기가 집요하게 달려들자 물 밖으로 나와 꼬리를 다리삼아 십리가 조금 안되는 거리인 구리 정도를 도망쳤다.
잉어가 달려가는 것을 본 농부가 잉어가 멈추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어주구리'.
메기를 피한 잉어는 결국 농부에게 잡혀 먹혔다는 슬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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