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밀란, 스웨덴 기업 ‘메다’ 인수 합의
상태바
밀란, 스웨덴 기업 ‘메다’ 인수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2.12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의약품 강화 포석...신규시장 진입도 기대

네덜란드 기반의 제약회사 밀란(Mylan)은 스웨덴 기업 메다(Meda)의 모든 지분을 획득하기 위해 72억 달러,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99억 달러 규모의 공식적인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밀란은 메다의 주주들에게 80%는 주당 165스웨덴 크로나의 현금, 나머지 20%는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밀란의 인수제안이 회사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두 차례 거절했던 메다의 이사회는 이번 계약을 받아들이도록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메다의 10일 주식 종가에 92%의 할증금이 더해진 가격이다.

밀란은 2014년에 메다를 인수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제시하며 접근했었다. 두 번째 시도 때는 주식으로만 구성된 1450억 크로나 규모의 거래를 제안했다.

메다의 발행주식수와 투표권에서 각각 21%와 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스테나 세산 레데리 AB와 피딤은 특정 조건 하에서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동의했다.

밀란은 올해 3분기 안에 인수절차가 완료될 것이며 기업수익을 즉시 증가시키고 내년부터는 상승효과가 실현되면서 증가폭이 유의미하게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년 기업수익이 0.35달러에서 0.40달러가량 증대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것이며 이전에 목표로 삼았던 조정주당순이익 6.00달러를 2018년이 아닌 2017년에 달성할 수 있도록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다는 전 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판매하고 있는 국제적인 스페셜티 제약회사이며 2015년 전체 매출액은 약 196억5000만 크로나를 기록했다. 메다의 제품 중에 약 60%는 처방의약품이고 40%는 일반의약품이다.

밀란의 헤더 브레쉬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최근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시장에서 스페셜티 및 브랜드 제네릭 사업을 애보트로부터 매입한 것을 포함해 밀란이 세계적으로 추진해온 모든 것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다는 제품들과 지리적 접근성, 판매경로 면에서 회사의 다양성과 규모, 범위를 확대시키고 더 탄탄한 상업적 기반시설을 제공한다”면서 "오늘날까지 밀란은 OTC 분야에 진입하고 신흥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OTC 사업 10억 달러 달성이 가까워졌으며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중동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란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인 27억 달러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은 고정환율 기준으로 95억 달러로 2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희석주당순이익은 21% 증가한 4.30달러를 기록했다.

밀란은 올해 전체 매출액은 105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조정 희석주당순이익은 4.85달러에서 5.1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