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약회사 오츠카 파마슈티컬은 미국 제약회사 메디메트릭스 파마슈티컬스에게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OPA-15406을 독점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메트릭스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PDE-4 억제제 OPA-15406을 제조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다.
임상 2상 시험에서 OPA-15406은 위약보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증명됐으며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임상연구자 국제평가점수(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의 향상 및 습진 부위 및 심각도 점수의 변화를 통해 측정한 결과 치료적 이익이 확인돼 일차 연구종료점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입증됐다.
시험약 OPA-15406은 환자들이 보고한 결과 중에 특히 신속하고 지속적인 가려움증 완화 면에서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OPA-15406은 아토피 피부염의 징후 및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토카인 및 화학전달물질의 생산을 억제해 피부 염증을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계약조건에 따라 오츠카는 계약금으로 2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신약신청서 승인에 따른 추가적인 단계별 지급금도 받을 수 있다.
오츠카는 매출 로열티를 통해 OPA-15406의 상업적 성공을 함께 할 수 있다. 메디메드릭스는 미국 내 임상 3상 연구를 진행하고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오츠카제약의 타츠오 히구치 사장은 “OPA-15406의 미국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권리가 유능한 메디메트릭스의 손에 들어가게 돼 기쁘다”며 “OPA-15406이 아토피 피부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메트릭스의 브래들리 글라스만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두 번째 PDE-4 억제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OPA-15406이 동종 계열 최고의 치료제가 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상 3상 연구를 실시하는 것 이외에도 250여명의 판매직원들로 이뤄진 영업부를 만드는 등의 상업화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