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15:58 (화)
제약업계, 더욱 신중한 행보가 필요한 이유
상태바
제약업계, 더욱 신중한 행보가 필요한 이유
  • 의약뉴스
  • 승인 2016.02.05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업계에 우리도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너도 나도 제 2의 한미약품을 꿈꾸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약계에 부는 이런 바람은 미풍이 아닌 가히 돌풍이라고 불릴 만하다.

분위기가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사기를 복 돋아 주기 때문이다. 가시적 성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으니 못할게 없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영업현장에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리베이트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신년 들어 상위 제약사 가운데 일부가 검은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제약협회장은 해당 회사의 오너를 불러 사실 확인을 추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사의 관계자는 "뭐, 그런 일로 그러느냐"고 오히려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 업계의 자정바람이 무색해 지는 형국이다.

리베이트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선진국 수준의 GMP생산시설이 갖춰줘 있어 안심한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 불량약이 유통돼 사회문제가 되면 제약업계에 우호적이었던 시선이 싸늘하게 식을 수 있다.

여론이라는 것은 언제나 부는 바람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기 마련이다. 오늘 좋았다가도 내일 나쁜 것이 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럽다.

그러므로 잘 나갈 때 신중을 기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는 제약업계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국가에서도 관심을 갖고 제약 산업을 육성하는데 본보기로 삼고 있다. 전문지뿐만 아니라 대중지들도 한미약품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오너 3세의 금수저 논란이 있었고 회장의 주식 출연으로 직원들이 대박을 맞았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렸다.

그런가 하면 직원 대량해고라는 악재도 만났다. 또 어떤 이슈가 한미약품을 뉴스의 중심으로 끌고 갈지 모른다.

옛말에 호사다마라고 했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는 것인데 잘나갈 때 주위를 살펴보라는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한미로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적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것이다.

가능하면 나쁜 뉴스 대신 훈훈한 소식이 연달아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제 2의 한미약품을 꿈꾸는 제약사에 모범생으로 남기를 바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