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향후 성장을 확실하게 하고 회사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안과부문 계열사 알콘(Alcon)을 재조직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작년에 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알콘의 제품을 제약사업부로 옮겨 약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선도적인 안과의약품 사업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안과 의약품 사업을 단순화시키고 제약 개발 및 판매 역량을 갖춘 알콘의 탄탄한 브랜드를 활용할 것이며 이 계획이 안과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일부 오래된 제약제품들은 산도스로 재배치되며 호스피라의 전 회장인 마이크 벨이 알콘 사업부를 2월 1일부터 맡아 핵심적인 수술 및 시력관리 사업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능률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자원 배분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부서의 일부 의약품 개발 기능을 통합하는 등 구조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 비용절감 효과와 향후 5년에 걸친 약 14억 달러의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 계획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개했다. 노바티스의 4분기 실적은 환율 영향과 알콘의 매출액 하락 때문에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핵심 순이익은 전년대비 5% 하락한 2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인 29억7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순매출액은 4% 감소한 125억2000만 달러였지만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할 경우 전해보다 4%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조셉 지메네스 최고경영자는 “환율 영향이 매우 강했지만 탄탄한 재정적 결과와 향상된 핵심 이윤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 전체에 걸쳐 각 부서에 더 집중하고 신약개발을 통합해 혁신의 기회를 높이며 각 부서 제조공정의 집중화를 통해 비용을 낮출 것”이라며 "이러한 전략이 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