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제약회사 어피메드 테라퓨틱스(Affimed Therapeutics)는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컴퍼니(미국 외 MSD)와 면역항암 부문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어피메드는 시판 중인 항체-약물 결합체 애드세트리스(Adcetris)를 이용한 치료를 포함해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기 어렵거나 재발한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시험약 AFM13과 MSD의 항PD-1 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요법을 연구하기 위한 임상 Ib 시험을 실시하고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MSD는 임상시험을 위해 어피메드에게 키트루다를 제공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병용요법의 투여 용법을 정하고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어피메드는 2016년 상반기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계약에는 임상 3상 시험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재정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피메드의 아디 헤스 CEO는 “회사의 개발 전략은 NK세포 관여 약물과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면역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이며 머크와의 제휴는 이 전략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또 “혁신적인 NK세포 관여 약물인 AFM13은 첫 임상 1상 시험에서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예비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임상 전 연구에서는 항 PD-1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머크연구실험실 항암제 초기개발부문 책임자인 에릭 루빈 부사장은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암에 대해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통해 혁신적인 병용요법제의 잠재성을 평가하는 일은 키트루다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