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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난매는 약사 자존심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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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난매는 약사 자존심 문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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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마다 다른 약값은 약사를 한낱 장사꾼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주요한 이유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한 환자가 A라는 약국에서 유한양행의 삐꼼씨를 1만1,000원에 샀는데 B라는 약국에서는 1만 3,000원에 팔고 C라는 약국은 9,000원에 판다면 환자는 A,B 약국 약사를 도둑놈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자유시장 경쟁 체제에서 가격차는 당연하다. 특히 표준소매가격이 없어지고 오픈프라이스제에서 동일한 제품이 약국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사입가 미만으로 판매해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잘못이다. 인근의 선량한 약국을 욕되게 할 뿐만 아니라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국가 난매 문제는 약사들의 핫 이슈다. 노원구약사회가 난매를 잡겠다고 나섰다. 대약이나 지부가 못하니 분회 차원에서라도 한 번 해보자고 한 것인데 잘 될지 의문이다.

의약뉴스는 개국가 난매는 약사 자존심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다.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도 최소한의 상도의는 있게 마련이다. 사입가 보다 싸게 팔아서 환자를 유인하고 그로인해 다른 약국 약사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스스로 약사 이기를 포기한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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