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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 전 HIV약물 투여, 감염 예방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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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 전 HIV약물 투여, 감염 예방 효과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1.16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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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간 전염 줄여....무방비한 성관계 우려도

영국의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이전에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약물을 투여할 경우 상당수의 감염을 막아 질병 발생률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영국 공중보건청이 지원했으며 의학저널 란셋에 연구 자료가 실렸다.

남성 동성애를 통한 HIV 전염 발생률은 지난 10여 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새로운 예방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다양한 개입법의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를 활성화시켰다.

연구진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 HIV 바이러스 노출 전 예방요법과 정기적인 HIV 검사 및 조기 치료를 HIV 감염 위험이 높은 남성의 4분의 1에게 제공할 경우 2020년까지 예상되는 총 감염수의 44%에 해당한 약 7400여건을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적인 우려사항으로는 노출 전 예방요법을 받은 사람들이 에이즈가 예방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방비적인 성관계를 남발해 감염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된 새로운 분석결과에 따르면 설령 그러하더라도 강력한 예방효과로 얻을 수 있는 편익을 상쇄할 만큼 위험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인됐다.

연구자료에서는 노출 전 예방요법과 다른 치료전략을 병행할 경우 대체로 HIV 감염률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전략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영국에서 남성 동성애를 통한 HIV 감염이 차후 10년 동안에도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를 진행한 주저자인 나라트 푼야차로엔신 박사는 “현재 영국에서의 예방활동은 정확하고 지속적인 콘돔 사용과 지속적인 HIV 검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남성 간 HIV 전염 사례수도 감소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노출 전 예방요법이 새로운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영국에서 HIV가 유행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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