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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열매 뺏긴 겨울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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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열매 뺏긴 겨울나무야
  • 의약뉴스
  • 승인 2016.0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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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칠을 한 함석 지붕위로 겨울나무가 걸려 있다.

잎새를 다 떨군 앙상한 가지에 까지밥조차 남아 있지 않다.  무성했던 여름날의 잔치는 가고 빈상에는 찬바람만 분다.

어느 누가 저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인생을 헛살았다고 생각할까. 어느 시인의 말처럼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 못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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