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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322억 달러에 박스앨타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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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322억 달러에 박스앨타 전격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1.12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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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희귀병 치료제 사업 강화

지난 6개월 동안 박스앨타(Baxalta)에 관심을 보였던 샤이어가 결국 박스엘타를 322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샤이어는 작년 7월에 박스터 인터내셔널에서 분리된 박스앨타를 주식 1주당 18달러와 샤이어의 미국주식예탁증서 0.1482주를 지급하고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박스앨타는 박스터로부터 면세 분사했기 때문에 샤이어와 박스엘타의 합병은 면세 분사를 주주들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장치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샤이어는 추가적인 세무실사를 받은 이후에 박스앨타의 면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샤이어는 인수가 완료된 이후에 첫 3년 동안 5억 달러 이상의 연간 비용 절감 효과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합병된 기업은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한 샤이어 덕분에 2017년까지 박스앨타가 현재 적용받는 법인세율인 23.5%보다 낮은 16~17%를 적용받는다.

샤이어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희귀병 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절차는 2016년 중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쟁사들의 새로운 제품 때문에 혈우병 치료제 사업이 경쟁에 직면한 박스앨타의 위험성을 샤이어가 떠안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샤이어는 2020년까지 200억 달러의 제품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이어는 이번에 ADHD 약물, 희귀병 치료제, 안과약물로 구성된 기존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혈우병 치료제와 면역학 및 암 분야의 치료제를 새로 추가했다.

또 샤이어의 전문분야인 희귀병 치료제는 일반적인 다른 의약품과 달리 가격경쟁에 직면할 우려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선도적인 희귀병 전문 생명공학기업을 세운다는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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