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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국민 먹거리 창출에 의료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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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국민 먹거리 창출에 의료계 앞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6.01.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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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신년하례회 참석...적극지원 약속

 

 
“앞으로는 의료계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특별시의사회 등 4개 단체는 7일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201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지난 2015년은 쉴새없이 달려온 한 해”라며 “에볼라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우리 의료진을 파견했고, 네팔에 대지진이 일어나 긴급 구호물품도 보냈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우리를 강타했다”고 소회했다.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이어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부족하나마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돼 국가방역체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됐다”며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헌신해주신 회원여러분들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추 회장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의협은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에 대해 전문가로서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전문가로서 신뢰를 받으며 바른 의료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전문가 단체와 합의가 되지 않은 일방적 정책 추진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로, 국회, 정부, 의료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고 논의하는 협력관계를 형성해야한다는 게 추 회장의 설명이다.

추무진 회장은 “메르스 사태에서 의료전달체계 모순이 드러났고 1차 의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동네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다나의원 사태로 촉발된 연수교육 문제는 연수교육 관리를 강화하는 방책과 함께 전문가 단체의 자율적 회원관리와 자율징계가 있어야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하나하나가 결실을 맺어간다면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2015년 한 해 정말 수고가 많았고 메르스 조기퇴출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환자의 곁을 끝까지 지킨 대한민국 모든 의료인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르스 사태를 통해 또 한 번 느꼈는데 국민들이 아프고 다치면 가는 곳은 우리의 병원”이라며 “국민 건강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여기에 있는 의료인들의 몫인데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는데 의료인들이 이런 보건의료에서 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 생각해봐야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 “2016년에도 우리에게 대국민 의료보장성 강화, 양질의 의료민 서비스 향상, 수련제도 개선 등 다각적인 과제들이 밀려오고 있다”며 “투자가 없는 가치창출은 없고 투자가 없는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단지 허구일 뿐임을 깨달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6년에는 의료공급자를 위한 보장성 강화와 배려가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2016년도에도 의료계를 향해 거친 파도는 한없이 밀려오겠지만 하나로 뭉쳐서 거친 거센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가서 원대한 뜻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참석하게 되고 인사말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해 복지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은 이후에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르스 사태에서 의료계의 노력 덕분에 조기 극복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해 의료인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감염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위기대응센터를 대응하는등 국가방역체계를 전반적으로 보강했다”고 전했다.

또 정 장관은 “2016년에는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하며, 의료감염수가 인상도 마련하겠다”며 “일부 대형병원으로의 쏠림을 막고 1차 의료기관의 역할과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들을 모셔서 의료전달체계 개편방안도 심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런 정책추진과정에서 의료계와 수시로 만나서 의견을 반영해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4대 중증질환과 3대비급여 개선을 통해 국민의 의료비부담을 감소시켰는데 올해도 선택진료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 부담을 낮추고 의료 질과 함께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진엽 장관은 “의료분야에서도 발달된 IT기술과 결합해 국민들이 보다 편하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헬스케어를 확대할 것”이라며 “도서벽지 군부대 원양선박 등을 중심으로 디지컬 헬스케어를 확대해 의료복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헬스케어의 확대에는 안전성을 담보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의료취약지에서 응급, 신생아 분만지원등 필수 공공지원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 장관은 “보건의료산업은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 크기 때문에 보건의료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나라 발전을 우수한 인재들이 의료계에 있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의 먹거리창출에 앞장서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의료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료계와 계속 대화, 소통하면서 보건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은 “의료계 신년하례회에는 첫 참석하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식약처와 의료계가 동반자적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며 “가공육, 적색육의 WHO발암물질 의견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내줘서 대한의사협회 추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에는 의료계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약개발로 기술수출 쾌거를 이룩했는데 경쟁력이 높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의료기술로 대박을 이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우리나라의 브레인들이 의료계에 모여 있다고 하는데 미래 먹을거리 창출은 물론,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2016년에 식약처는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필요한 규제는 만들어서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여러움과 불만을 해소하는 국민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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