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되는 결심이지만 올해도 남자의 결심 1위가 금연이라고 한다. 많은 흡연자들이 인상된 담뱃값으로 금연을 시도하지만, 사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 만성폐쇄성폐질환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원장 최중찬)를 통해 만성폐쇄성질환과 금연에 대해 알아보자.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인해 숨지는 사람이 연간 6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각종 질병의 발생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 중 단독으로 작용하여 가장 많은 해를 주는 요인은 바로 흡연이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오랜 기간 흡연을 하다가 중지한 사람에게 장기간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계속 되거나 혹은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숨찬 증상이 동반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조직이 파괴되는 이유로 숨이 차는 호흡기 질환이다. 활동할 때 숨이 차거나 만성 기침 또는 잦은 흉부 감염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폐기능 검사로 이 검사를 통해 기도가 좁아져 있다는 기도폐쇄를 증명하고 확진할 수 있다. 또한 폐기능 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폐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치료에 따른 반응도 평가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만성적으로 계속 진행하는 질환으로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한번 손상된 호흡기관은 회복되지 않으며 일단 이 질환이 발생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남아있는 기능들을 유지하며 평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폐암보다 오히려 더 고통스러운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악화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금연이 최고의 치료이자 가장 훌륭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담배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중독성 마약이다. 부모가 담배를 피운 아이의 경우, 아이가 담배를 친숙하게 여기게 되기 때문에 커서 담배를 피울 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금연해야 할까?
1. 자신이 없다면 도전하지 마라.
- ‘술 마실 때 절대 담배를 참을 수 없다.’라고 생각된다면 술자리를 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 초반에 제압하라
- 담배를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첫 거절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회식 자리나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는 담배를 끊었다.’라고 확실하게 선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취하면 안된다.
- 알코올은 자제력을 사라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술로 자제력이 사라지면 몸은 담배를 부르게 된다. 그러므로 취하지 않게 먹어야 한다.
4. 담배가 피우고 싶다면 일단 심호흡을 하라.
-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면 우선 여유를 가져라. ‘나는 참을 수 있다, 없다.’를 서둘러서 결정하지 말고 우선 심호흡을 하며 시간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좋다.
5. 첫 회식을 버티면 다음은 더 쉬워진다.
- 이는 말 그대로 한번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자신감이 생겨 비교적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6. 과식하거나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지 마라.
-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모두 흡연 욕구를 강하게 만든다. 안주도 골라먹는 것이 좋으며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7. 어느 자리에서도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라.
- 술자리나 혹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싸우거나 흥분하거나 슬퍼하면 안 된다. 이런 감정을 마무리 해주는 역할을 그동안 담배가 늘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장은 이런 감정의 동요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을 시도하는 것이다. 연초에 결심한 것이 좌절되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자. 첫 번째 시도에 실패했다면 두 번째가 있고 또 세 번째도 있을 것이다.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금연을 시도한다면 반드시 금연에 성골할 수 있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