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앨타(Baxalta)와 심포젠(Symphogen)은 초기 단계 면역항암 프로그램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기 위해 약 16억 달러 규모의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공개하지 않은 6개의 체크포인트 표적에 대해 새로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2017년부터 첫 프로그램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심포젠은 단일약물제품으로 다양한 암 표적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 혼합물을 중점적으로 만들고 있는 암 전문 항체 치료제 개발사다.
현재는 10개에서 15개의 표적에 대한 발굴단계의 면역항암 프로그램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박스앨타와의 계약을 통해 프로그램들을 새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심포젠의 이사회 회장인 괴란 앤도 박사는 “이번 제휴는 흥미로운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에서 심포젠의 역량과 항체 접근법의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심포젠은 임상 1상 시험까지 연구개발을 담당하며 임상 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에는 박스앨타가 후기 개발 단계를 완료하고 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가질 수 있다.
박스앨타는 계약금으로 심포젠에게 1억7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에 선택권 행사 및 특정 단계 도달 성과금 등을 포함해 최대 16억 달러와 제품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박스터 인터내셔널에서 작년 7월에 분리된 박스앨타는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을 통해 샤이어로부터 약 320억 달러를 제시받아 인수합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앨타는 회사의 중점 분야 중 하나인 항암제 사업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온캐스파(Oncaspar)와 오니바이드(Onivyde)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온캐스파는 작년에 박스터가 9억 달러에 매입한 제품이며 오니바이드는 메리맥 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하고 지난 10월에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박스앨타의 항암제사업부 데이비드 미크 수석부사장은 심포젠과의 제휴에 대해 “항암면역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항암면역분야에 투자하고 혁신적인 면역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회사의 전략과 잘 맞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