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침해 이의제기 수용...포장 생상 변경
인도에서 매출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제약회사인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는 미국 법원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임에 따라 유명 속쓰림 치료제의 제네릭 의약품을 색상을 바꿔서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닥터 레디스는 넥시움 제네릭의 포장 색상을 보라색 두 가지에서 파란색 두 가지로 변경했다.
보라색 포장의 넥시움을 판매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닥터 레디스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라색과 금색 캡슐에 대한 상표권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델라웨어 법원은 비슷한 색깔의 제품이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랜드 가치를 약화시키며 제네릭 약물에 안전성 문제가 발견될 경우 회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닥터 레디스의 미국 내 판매를 정지시키는 일시적인 금지명령을 내렸다.
닥터 레디스 측은 캡슐 색상 변경으로 인해 약물을 재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제네릭 넥시움은 현재 다수의 제약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모든 넥시움 제제의 미국 내 총 연매출액은 약 20억 달러 정도다.
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이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본래 미국에서 9월에 출시된 닥터 레디스의 제네릭은 지난 10월 30일부터 넥시움 처방량의 약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닥터 레디스는 넥시움 문제와는 별개로 지난 11월에 미국 FDA가 인도에 위치한 제조공장들의 정밀 조사를 강화해 곤경에 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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