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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뎅그박시아' 브라질 판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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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뎅그박시아' 브라질 판매 가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2.30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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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백신...전 세계 3번째 승인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의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브라질 규제당국이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Dengvaxia)를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식품의약국이라고 할 수 있는 안비사(Anvisa)는 제품을 승인하면서 백신의 가격은 정부에 의해 정해진다고 밝혔다. 당국이나 사노피는 브라질에서 백신을 출시할 시기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11월 14일까지 브라질에서 뎅기열 의심사례는 작년 같은 기간 동안 보고된 55만5400건에서 크게 급증한 150만 건으로 집계됐다.

뎅기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에 의해 전파되며 극심한 근육통증, 고열, 두통, 구토, 피부발진, 코나 잇몸의 경미한 출혈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드물지만 중증 출혈, 쇼크, 혹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 명이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이 중 9600만 명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뎅기열로 사망하는 환자는 약 1만2500명으로 추정된다.

사노피는 브라질이 멕시코와 필리핀의 뒤를 이어 뎅그박시아 백신을 승인한 세 번째 국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은 승인된 백신이 없는 심각한 모기매개 바이러스질환들에 맞서 싸우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뎅기 이외에도 고열과 관절통증을 유발하는 치쿤구니야의 발생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염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고 있는 점은 올해 발생한 수천 건의 영아 뇌손상 및 사망 40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의 확산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희귀질환인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지카 바이러스는 길랑바레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몸의 면역체계가 신경체계를 공격하게 만드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근육약화, 아린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다가 마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러한 전염병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지역사회를 동원해 모기를 근절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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