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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릭스 항바이러스제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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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릭스 항바이러스제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2.29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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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못막아...주가 급락

미국 제약회사인 키메릭스(Chimerix)는 시험 중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줄기세포 이식 환자에서 특정 감염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주가는 79.7%가량 급락했다.

이번 임상 3상 SUPPRESS 시험에서는 조혈세포 이식 이후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24주에 걸쳐 관찰한 결과 환자들이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의 의미 있는 감소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세포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며 이식대상자들을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키메릭스의 시험약은 처음에는 치료기간 동안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였지만 치료를 멈춘 이후 재발한 환자가 많아 시험실패로 이어졌다.

키메릭스는 이식된 공여세포가 환자의 몸을 공격할 때 발생하는 합병증인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으로 인해 재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후기 임상시험의 완전한 자료가 도출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신장이식 환자의 등록은 멈췄다고 밝혔다.

키메릭스는 내년에 관련 학회를 통해 전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약물의 미래와 관련해 FDA와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브린시도포비르는 중증 DNA 바이러스 감염증과 두창에 대한 치료제로도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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