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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ㆍ한의사 의료기 사용 매듭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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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ㆍ한의사 의료기 사용 매듭짓자
  • 의약뉴스
  • 승인 2015.12.23 0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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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으로 확산되면서 의사단체가 내분에 시달리고 있다.

추무진 의협 집행부는 퇴진 압박을 받고 있으며 성난 일부 의사들은 의사회관에 모여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성탄절 바로 다음날인 오는 26일(토요일)에 한의사가 사용 가능한 현대의료기기 리스트가 발표된다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의료계는 벌집을 쑤신 듯 그야말로 아수라장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소문은 루머의 수준을 넘어 확신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의사사회의 내분은 격화될 조짐이다.
실제로 경기도의사회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의사회는 안압측정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세극등현미경 자동시야척정장비 청력검사기는 물론 혈액검사 단순 엑스레이 초음파검사까지 허용된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적시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한 발 더 나아가 ‘섣부른 의료일원화 논의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의사회원 규탄대회’까지 열었다.

대회는 과격한 양상으로 번져 회관 앞이 좀 심하게 표현하면 불바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복지부가 이달 안에 한의사에게 엑스레이와 초음파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과 의료일원화에 관한 합의사항을 발표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의협이나 복지부는 소문 자체가 헛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집행부는 이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26일 발표설은 사실무근이고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현대의료기 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의협은 복지부에 이런 소문에 대해 수차례 확인해 봤으나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답변을 들었고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느냐고 반문했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한 마디로 펙트가 아니니 26일이 지나면 명백히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복지부 역시 의협의 이 같은 입장과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26일은 주말인데 주말에 보건의료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을 발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근거 없는 낭설이고 리스트 역시 복지부에 존재하기 않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의료계와 한의계가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복지부가 임의로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 복지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에 관한 내용은 증폭되고 확산되고 있다.

양-한방 의료일원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고 이는 의료계나 한의계에서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사안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의사와 한의사의 직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의료일원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료일원화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면허제도 까지 하나로 묶는 것이어서 그야말로 완전한 의료일원화의 틀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의료일원화가 되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더구나 면허까지 통합된다면 문제를 삼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현실로 닥친 경영상의 논리다.

한의사는 현대 의료기사용을 통해 침체된 한의학을 살리고 덩달아 위축된 한의원을 살려보겠다는 일념을 갖고 있다. 반면 의사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 병원 경영이 한의사에게 환자를 뺏겨 더욱 쪼그라들 것을 염려하고 있다.

결국 의료일원화나 한의사현대의료기 사용 문제는 양-한 방 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1980년 당시부터 논의돼 왔던, 그만큼 뿌리가 깊은 의료일원화 문제는 이제 활화산으로 타오르면서 쉽게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될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이제 의료일원화와 현대의료기 사용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되풀이 되는 소모전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피곤하게 하고 국력을 낭비시키는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다 제쳐 놓더라도 국민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이것을 최우선으로 놓고 논의하면 해답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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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2015-12-23 11:05:31
의협이 주장하는 의료일원화는
1. 한의대 폐지입니다.
2. 지금까지 배출된 한의사는 현재 상태 그대로 늙어 죽을때까지 의료기 사용 전면금지 약침사용 금지 체온계사용금지 혈압계 사용금지 청진기 사용금지 비내시경 사용금지
3. 한의대 재학생 역시 신입생 모집이 중지된 상태로 한의대 졸업후 한의사 행위하다 늙어 죽는것입니다.
4. 한의대 교수는 퇴직하고 한의원 운영
5. 내년이라도 당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