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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종양용해성 면역치료제 ‘임리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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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종양용해성 면역치료제 ‘임리직’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2.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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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흑색종 환자 대상...병변 내 주사제

암젠은 유럽에서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최초의 종양용해성 면역치료제인 임리직(Imlygic, talimogene laherparepvec)을 승인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T-Vec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던 임리직을 국지적으로 혹은 넓게 전이됐으며 수술 불가능하고 뼈, 뇌, 폐 등에 병변이 없는 성인 흑색종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T-Vec은 암 조직으로 직접 주사하면 암세포 막이 파열될 때까지 자기 복제하면서 공격하는 종양용해성 면역치료제다. 임리직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는 발현시킨 과립구대식세포집락자극인자(GM-CSF)와 함께 암 조직에서 국소적으로 방출돼 몸 전체에서 암 세포의 사멸을 유발한다.

암젠의 연구개발 책임자 션 하퍼 박사는 “임리직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종양 면역반응이 시작되게 할 수 있으며 초기단계의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의미 있고 지속적인 반응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이 약물을 투여한 암 세포의 크기가 50% 이상 수축한 환자의 비율은 64%이며 흑색종 이외에도 직접 주사하지 않은 비내장성 종양의 3분의 1과 내장성 종양의 15%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상시험 도중에 실시된 흑색종 관련 수술 35건 중 30%에서 모든 잔존질환이 성공적으로 제거됐다.

임상시험 005/05 연구에서 임리직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의 전체 반응률은 40.5%로 분석됐으며 평균 전체 생존기간은 41.1개월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GM-CSF로 치료받은 환자의 반응률은 2.3%, 전체 생존기간은 21.5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면에서는 피로, 오한, 발열, 구역,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 주사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98%는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한 경우에는 치료하기 쉬운 편이지만 전이성 흑색종은 공격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암 중 하나다.

현재 면역항암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수가 많기 때문에 미충족된 수요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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