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제품 파이프라인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명공학기업 아서타 파마의 지분 55%를 약 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먼저 지분인수를 위해 25억 달러를 지급하고 아서타의 혈액암 치료제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의 미국 승인이 이뤄지거나 2018년 말이 되면 15억 달러를 조건 없이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또 특정 단계에 도달했을 경우 남은 아서타의 지분을 3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기로 합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유럽에서 아칼라브루티닙을 승인�! ��고 상업적 기회가 만들어진 이후에 지분 45%를 매입하기 위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달에 이미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아서타는 아직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없는 기업이지만 특정 혈액암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가능성을 보인 시험약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 아서타는 제약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되는 특정 유형의 암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을 개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가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 “아칼라브루티닙은 혈액악성종양 부문에 셀진과 협력해 진행 중인 기존의 면역치료적 접근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소분자 약물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아칼라브루티닙은 애브비 및 존슨앤존슨의 임브루비카와 같은 BTK 억제제 계열의 암 치료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초기단계 항암제개발 부문 책임자 수잔 갤브레이스는 아칼라 브루티닙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 임브루비카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동종 최고의 의약품이 될 잠재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분인수 절차는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에 따라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아스트라제네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을 비롯한 주요 분야에서의 신약이 중요하다고 전망되고 있다.
소리오트 회장은 작년에 2023년까지 전체 매출액을 450억 달러로 두 배 가량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심혈관계 약물을 위해 ZS파마를 2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다케다의 호흡기 사업을 매입하고 중국 생물의약품 제조사 우시텍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