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기반의 기업인 호라이즌 파마(Horizon Pharma)는 미국 기반의 제약회사 크레알타 홀딩스(Crealta Holdings)를 5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호라이즌은 크레알타가 보유하고 있는 통풍 치료제 크라이스텍사(Krystexxa) 등을 추가해 희귀질환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이번 인수는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을 적용받게 되며 반독점 및 규제 당국의 승인 대상이다.
지난달에 호라이즌은 캘리포니아 법원이 희귀병 전문기업인 데포메드에 대한 인수시도에 대해 기밀정보의 부적절한 사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판결한 이후 적대적 인수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호라이즌 파마의 티모시 월버트 회장은 “크레알타 인수는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임상적으로 차별화돼 있으며 수명이 긴 희귀병 치료제에 주력하려는 회사 전략과 방향이 일치하며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한다”고 말했다.
또 “류마티스 부문 영업경험과 희귀병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크라이스텍사로 치료받는 환자의 수를 늘리고 추가적인 개발 기회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라이즌은 인수절차가 완료된 이후에 12개월 동안 순매출이 7000~8000만 달러가량 증가할 것이며 세금·이자지급전 조정이익(EBITDA)은 4500~5000만 달러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크라이스텍사는 미국 FDA가 만성적인 난치성 통풍에 승인한 유일한 의약품이다. 만성적인 난치성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계속 높게 나타나며 기존의 표준요법제로 치료받은 이후에도 염증이 지속되는 일종의 관절염이다.
미국에서는 약 5만 명의 만성 난치성 통풍 환자가 있다고 추산되고 있다.
호라이즌은 2010년에 미국에서 크라이스텍사가 승인된 이후로 약 4000~5000명의 환자들이 이 제품을 이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