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에 설립된 스웨덴의 발렌베리 단백질 연구센터와 3년 동안 협력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세크리톰(Secretome)과 관련된 새로운 질병연구 대상을 발견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세크리톰은 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단백질들을 의미하며 특정 질환의 징후를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세크리톰은 모든 인간단백질에서 대략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장계통 재생, 혈당균형 기능세포 유지, 암 증식 및 이동 같은 대부분의 생물학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아직 세크리톰 분야에 대한 제약연구는 아직 크게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크리톰 지도가 작성될 경우 2000년에 이뤄진 첫 게놈 해독에 버금가는 업적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생명공학 부문 혁신의약품 계열사가 광범위한 질병에 대한 화합물을 개발하기 위해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분석기술을 이용해 세크리톰 라이브러리를 조사하고 새로운 단백질 기반의 표적을 찾을 계획이며, 이외에도 의약품 제조법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단백질 분비과정도 알아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있는 중에 이러한 혁신적인 협력관계의 일환이 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전례가 없는 방법으로 세크리톰을 활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생체지표와 약물 표적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생물학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발렌베리 센터를 후원하는 발렌베리 재단은 앞으로 8년 동안 센터에 37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3년 동안 120만 달러를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