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노다지를 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하나 둘씩 신약을 내놓고 있다. 한국제약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신약개발 국가의 대열에 끼고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
하지만 좀더 나아가 블록버스터를 기대해야 한다. 국내서 신약으로 허가 받아 놓고도 처방하는 의사가 없거나 외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면 진정한 신약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신약을 개발하기 까지는 엄청난 돈이 든다.
따라서 국내 제약사들이 투자하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 정부가 지원해 주기로 하고 폭을 늘리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다. 복지부는 올해 신약 예산으로 300억원을 책정해 놨다. 하지만 이는 새발의 피다.
그것도 수 십개 제약사에 몇 천만원씩 나눠 준다면 지원금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냥 생색이나 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의약뉴스는 그래서 300억원을 될 성 싶은 제약사에 집중 지원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4-5개 제약사에 수 십억원을 나눠주면 지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전임상 단계이거나 신물질 연구 단계에 있는 제약사에 까지 임상에 돌입한 제약사와 동등하게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의약뉴스는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금이 가능성 있는 몇개 제약사에 집중지원되기를 촉구한다. " 지원해주고도 욕먹는다" 는 제약사 간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신약개발에 몇 천만원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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