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두 종류의 혈액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혈액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하면서 2017년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가장 흔한 유형의 비호지킨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앓고 있는 15명의 성인 환자와 소포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CTL019를 시험 중이다.
현재 임상 2상 시험은 표준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험 결과 CTL019로 치료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전체 반응률은 47%, 소포성 림프종 환자의 전체 반응률은 73%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2017년에 이 약물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바티스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부문 책임자인 우즈만 아잠 박사는 미충족된 의료수요가 높은 환자들에 대한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밝히며 회사 투자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도중 4명의 환자는 대개 감기와 유사한 염증성 반응을 경험했으며 2명의 환자에서는 신경학적 독성이 발생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로부터 면역체계 T세포를 얻어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재조정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계열의 약물이다. 이러한 약물의 궁극적인 목표는 1회 치료로 암 징후를 없애는 것이다.
시장분석가들은 2017년에 CART 치료제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45만 달러 정도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