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 사망위험 감소 희소식
상태바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 사망위험 감소 희소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2.07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 경험 없는 환자 대상 ...우수한 효과 나타내

존슨앤존슨과 애브비의 항암제 임브루비카(Imbruvica)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특정 백혈병 환자의 사망 및 질병진행 위험을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의 연구진은 65세 이상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2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임브루비카가 항암제 클로람부실보다 사망위험을 85%가량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임브루비카로 치료받은 환자그룹 중 사망한 사람은 3명이며 클로람부실 투여군에서는 17명이 사망했다.

미국혈액학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한 MD엔더슨 암센터의 얀 버거 박사는 “과거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할 경우 이전까지 발표됐던 다른 연구결과보다도 더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브루비카는 과거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으로 승인된 상태다.

임상시험의 1차 종료점은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며 클로람부실 투여군의 경우 18.9개월로 나타났지만 임브루비카 투여군에서는 아직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치료 18개월 이후에 임브루비카로 치료받은 환자 중 90%가 질병 진행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은 이 유형의 혈액암을 지연시키기 위한 1차 치료제로 임브루비카를 승인받기 위해 이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 안에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암 세포가 최소 50% 이상 수축한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전체 반응률은 임브루비카 투여군이 86%, 클로람부실 투여군이 35%로 나타났다.

또 임브루비카 그룹에서 4%의 환자들이 완전관해를 경험했으며 클로람부실 그룹에서는 2% 환자들이 완전관해를 경험했다.

임브루비카의 부작용으로는 설사가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고혈압이나 심방 세동을 경험한 환자들도 있었다.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임브루비카가 9%, 클로람부실이 23%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