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뉴칼라(Nucala)를 유럽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천식에 대한 새로운 생물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중증 난치성 호산구성 천식이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한 부가요법제로 뉴칼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질환은 과다하게 생성된 호산구가 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폐의 염증을 유발해 호흡을 제한하고 천식발작 빈도를 증가시킨다.
뉴칼라는 호산구의 성장, 활성,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촉진제인 인터류킨-5를 표적으로 삼아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경로를 방해하는 기전을 가진 유럽 최초의 생물의약품이다.
승인을 위해 제출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뉴칼라는 위약에 비해 천식 악화빈도를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47%가량 낮췄으며 100mg의 경우 53%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증 천식환자 중 약 60%는 호산구성 기도염증을 가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표적으로 삼아 중요한 치료적 진보로 여겨지는 새로운 대안의 승인은 해당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 중 상당수는 고용량의 흡입용 의약품을 투여 받은 이후에도 병이 조절되지 않아 천식발작을 경험하거나 때로는 입원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뉴칼라 임상시험을 진행한 옥스퍼드대학교의 이안 파보르드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종종 다루기 힘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원인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대안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칼라는 지난 11월에 미국에서 호산구성 표현형을 포함한 중증 천식에 대해 부가적인 유지요법제로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