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미국 텍사스대학교 앰디앤더슨 암센터는 췌관 선암종(PDAC)에 대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협력관계는 췌관 선암종의 잠재적 요인에 대한 앰디앤더슨의 이해와 신약을 발견 및 개발해 온 베링거인겔하임의 경험이 결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GBI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되는 시험약은 447종이 있으며 시장에는 209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시험약 중 75%는 임상 1상 단계이거나 그 이전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 3상 개발 단계에 있는 시험약은 단 4%에 불과하며 58%는 발견 혹은 임상 전 단계, 17%는 임상 1상 단계, 21%는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다른 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발표한 예측결과에 따르면 췌장암 치료제 시장은 2017년까지 16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전 세계에서 암 관련 사망사건 중 약 4%를 차지하는 췌장암은 7번째로 높은 암 사망원인이다. 미국에서는 췌장암이 2030년 이전에 두 번째로 높은 암 관련 사망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췌장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생존기간은 평균적으로 1년 미만이며 5년 생존율은 3~5%에 불과하다. 췌관 선암종은 발견 시기가 늦어질 수 있고 표준치료제 저항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간주되며 효과적인 의약품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신약발견연구 부문 클라이브 우드 부사장은 “이 파괴적인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 선도적인 암 연구 및 치료기관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이번 파트너십은 앰디앤더슨의 뛰어난 임상 전 개념입증 및 실험 역량과 새로운 부위를 표적으로 삼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해온 베링거의 강점이 합쳐진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관계는 새로운 표적분야에서 치료적 개념을 발견 및 개발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반응할 환자들을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생체지표도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