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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폴리포와 '슈퍼버그' 제휴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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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폴리포와 '슈퍼버그' 제휴 파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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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개발 계약 중단...관련 권리 반환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슈퍼버그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2013년에 폴리포(Polyphor)의 관련 제품에 대한 권리를 취득하기 위해 최대 5억 스위스 프랑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대형 제약회사가 병원 내 슈퍼버그 감염에 대항하기 위한 사업에 뛰어드는 드문 사례로 꼽혔다. 당초 로슈는 4억6500만 프랑의 단계별 지급금을 폴리포에게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스위스 신문 노이에취리허자이퉁에 의하면 로슈는 “중증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감염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항생제 RG7929/POL7080의 임상 개발에 대한 참가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폴리포에게 자산을 되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로슈 측은 원래 계획했던 능률화된 개발경로는 더 이상 회사의 선택사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제내성 장티푸스, 결핵, 임질 등을 포함한 슈퍼버그 감염증은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을 21세기에서 공중보건상의 가장 커다란 도전과제 중 하나라고 경고한 상태다.

로슈 측은 항균제 내성이 여전히 공중보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회사의 감염증 연구 및 개발 전략을 통해 관련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이에취리허자이퉁은 제휴계약에 포함되었던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있는 시험약들은 이제 폴리포가 단독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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