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는 헵타레스(Heptares) 제약의 편두통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약 4억10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제휴계약을 통해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이번 계약에는 현재 임상 전 단계에 있는 다수의 소분자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타이드(CGRP) 길항제들이 포함된다. 이 시험약들은 내년 안에는 임상 1상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타이드는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는 도중에 증가하며 일부 환자들에서는 발작을 촉발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 펩타이드 활성을 억제할 경우 통증을 완화하고 편두통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소세이 테라퓨틱스가 지난 2월에 인수한 헵타레스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테바로부터 1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향후 연구, 개발, 판매 성과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 4억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CGRP 프로그램 중에 임상 3상 단계의 주사용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테바는 경구용 시험약을 통해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테바는 이 계열의 약물을 최초로 판매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다른 제약회사들과 경쟁 중이다. 현재 암젠은 임상 2상 단계의 시험약 AMG334를 개발 중이며 MSD는 임상 2상 시험 단계의 MK-1602 항체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 7월에 엘러간에게 시험 초기단계의 경구용 시험약과 함께 매각했다.
다른 경쟁회사로는 일라이 릴리와 앨더 바이오파마슈티컬스 등이 있다.
편두통 분야에서는 90년대에 트립탄 계열 약물들이 출시된 이후로 새로운 계열의 신약이 등장하지 않았다. 트립탄계 약물은 발작을 치료할 수 있지만 예방적인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가장 성공적으로 판매될 CGRP 억제제의 연매출액이 12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