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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코텔릭' 병용, 젤보라프 단독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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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코텔릭' 병용, 젤보라프 단독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27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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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생존기간 연장
 

로슈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코텔릭(Cotellic)과 젤보라프(Zelboraf) 병용요법을 BRAF V600 변이를 가진 수술불가능 혹은 전이성 흑색종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코텔릭 병용요법은 임상시험에서 과거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BRAF V600 변이 양성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이 병이 악화되지 않고 1년 이상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글로벌제품개발 책임자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흑색종 치료 분야에서는 지난 5년 동안 승인된 의약품의 개수가 앞서 30년 동안 승인된 의약품의 개수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왔다”고 말하며 “코텔릭 병용요법은 젤보라프 단독요법보다 더 강력한 암 성장 억제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점은 “병용요법이 흑색종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을 돕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임상 3상 시험인 coBRIM 연구에서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12.3개월로 나타났으며 젤보라프 단독요법군은 7.2개월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률은 젤보라프 단독요법이 50%, 병용요법이 70%로 분석됐다.

최근 흑색종연구학회를 통해 발표된 추가분석 결과에 의하면 코텔릭 병용요법은 전체생존기간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의 2차 종료점도 달성한 것으로 입증된 상태다.

젤보라프는 특정 유형의 BRAF 변이를 억제하며 코텔릭은 특정 유형의 MEK를 억제한다. BRAF와 MEK는 세포 성장 및 사멸의 조절을 돕는 세포신호경로 내 단백질이다. 코텔릭과 젤보라프는 병용했을 경우 암 세포 성장을 더 오랫동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코텔릭 병용요법은 BRAF V600E 혹은 V600K 변이 양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승인된 바 있다.

현재 코텔릭은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 등 다른 유형의 암에 대해서도 면역치료제 같은 다른 시험약과의 병용요법제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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