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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행정, 약사 외 인력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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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행정, 약사 외 인력 도입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04.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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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확보해야 조직도 발전한다"
약사감시 등 약무행정에 약사를 비롯, 다른 전문가들도 참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공직약사회 맹호영 간사는 최근 일고 있는 약사감시의 공정성·객관성 시비에 대해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며 약사외 인력 도입을 제언했다.

맹 간사는 " 과거에는 약무행정이 앞서가는 경향이 있었으나 현재는 획일적 흐름으로 내부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면서 "공정성과 경쟁력 향상 등의 문제해결에 외부에서 전문적인 인력을 수혈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맹간사는 또 "전국 240여 보건소에 보건직과 약무직 인력이 대부분 약사출신"이라며 "약무행정에도 경제와 법률 전문가를 도입하면 효율적인 경영과 리갈마인드를 갖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서울시청 약무팀 인원 5명 중 4명이 약사출신.
서대문구와 종로구 등 서울 시내 보건소를 조사해본 결과 약무팀 인원은 각각 3명 정도로 모두 약사출신인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를위한시민의모임 황선옥 이사는 "최근 의료기관평가제에 참가했는데 그곳에서도 공정성 문제가 지적됐다" 며 약사감시도 같은 본질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황 이사는 "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의사, 약사분들이 모두 서로 아는 사이더라" 면서 "아는 사람끼리 서로 평가하는데는 분명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이사에 따르면 '감시'라는 것은 아무리 전문분야라 할지라도 같은 분야 사람뿐만이 아닌 제 3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김병진 이사는 " 약무행정은 약사법에 근거한 것으로 법률, 경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사감시 공정성 시비 문제에 대해서도 " 약사를 잘 아는 전문가가 해야 오히려 공정성 있는 감시가 이루어진다"며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감시를 맡게 되면 꼬투리 잡기식의 감시가 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청 약무팀 관계자는 " 평소에 공무원이라는 생각으로 일하지 약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약사감시 공정성 시비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 맹호영 간사는 "똑같은 관점으로 똑같이 접근하다 보면 도태되기 쉽다"라며 "약무행정에 있어서 다양한 각도의 접근과 내부적인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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